우울증: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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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꿈은 어렸을때부터 직업군인이었는데 시발 우울증 치료병력 있으면 가차없이 군간부 신검 탈락판정 내린다. 기록 안보는데 숨기면 되지 않냐고?? 그러다 걸리면 임관취소당한다. 잘하면 사기죄로 법적처벌까지 당한다. 그러다보니 강제로 다 적으라고 한다. 그렇게 군의관이 우울증 있었던 적만 있어도 가차없이 4급(일반병은 3급이라서 현역이다. 우울증 있었던 놈들 군대 안간다 하고 신나하지 마라. 간부만 못가지 완치되면 넌 얄짤없이 현역이야.)판정 때려서 탈락한다. ㅅㅂ 군대 전역하고 순시나 준비해야지 순경은 그래도 기록 안 보고 공무원채용신체검사는 정신과 치료가 큰 상관 없으니 이걸로라마 위안 삼아야지 근데 나는 순경마저 떨어지면 난 ㄹㅇ 자살길밖에 없는데 .... 어디서부터 내 인생이 잘못된걸까 .... | 본인 꿈은 어렸을때부터 직업군인이었는데 시발 우울증 치료병력 있으면 가차없이 군간부 신검 탈락판정 내린다. 기록 안보는데 숨기면 되지 않냐고?? 그러다 걸리면 임관취소당한다. 잘하면 사기죄로 법적처벌까지 당한다. 그러다보니 강제로 다 적으라고 한다. 그렇게 군의관이 우울증 있었던 적만 있어도 가차없이 4급(일반병은 3급이라서 현역이다. 우울증 있었던 놈들 군대 안간다 하고 신나하지 마라. 간부만 못가지 완치되면 넌 얄짤없이 현역이야.)판정 때려서 탈락한다. ㅅㅂ 군대 전역하고 순시나 준비해야지 순경은 그래도 기록 안 보고 공무원채용신체검사는 정신과 치료가 큰 상관 없으니 이걸로라마 위안 삼아야지 근데 나는 순경마저 떨어지면 난 ㄹㅇ 자살길밖에 없는데 .... 어디서부터 내 인생이 잘못된걸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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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휴학중인 스물한살 대학생이야. 내가 우울증에 걸린 이유는 이거다! 하고 확정지어 말하기가 좀 애매해. 크고 작은 스트레스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풀지를 못해서 우울증으로 변한 거니까. | |||
2005년까지는 엄청 가난하게 살았었지만 그 이듬해부터는 아버지 월급도 많아지고 집도 이사하고 하는 등 경제적으로 부족한거 없이 살았고, 우리 부모님이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잘 내고 그랬지만 엔간해서는 가족들과도 그럭저럭 원만하게 지냈어(근데 잘 지냈다는 얘기도 고3때까지 얘기야. 자세한 건 이따 얘기해줄게.). 여기까진 문제 없어 보이겠지만... | |||
난 친구들과의 대인관계가 문제였어. 신기하게도 나이 차이가 있는 사람들하고는 잘 지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같은 친구들하고 지내는 게 난 너무 어려웠어.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거 같애. 그래도 초등학교 6학년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애들 사이에 자잘한 트러블들은 좀 많았지만 그때까지는 큰 문제가 된 적은 없었거든? 하지만 초등학교 졸업 직전에 겪은 안 좋은 일이 기폭제가 되어 그 이후로 난 아싸새끼가 됐어. 반 친구한테 오해를 사서 왕따를 당했었거든. (나중에 오해는 풀렸지만 끝내 날 가장 많이 괴롭힌 그 친구한테 직접 사과는 받지 못했지. 지금 그 새끼를 만나게 된다면 깽값을 물어주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 새끼 아가리에서 미안하다는 말이 입에서 나올 때까지 죽탱이를 돌려주고 싶어.) 그 이후로 성격이 ㅈㄴ게 소심해져서 중1때부터는 구석에 쪼그라져서 지냈어. 친구가 싫은 소리 하면 눈물을 흘리거나 하는 등 찐따티를 내기도 했고, 중학교에서도 초등학교에서보다는 덜했지만 약간 괴롭힘을 당했어. 내 초등학생 6학년 때 모습을 기억하는 놈들이 종종 내 앞에서 대놓고 날 씹고 다니거나 교과서를 찢어놓거나 노트에 껌을 붙여놓거나 했고... | |||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서서히 사람들을 무서워하게 된 것 같다. 특히 내 또래 나이의 애들. | |||
난 도망쳐 나오듯이 고등학교를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전부 나와 초면인 애들만 있는 곳으로 갔어. 그 학교에 좋은 애들만 있었던 건지, 아니면 내가 고등학교에서는 찐따티 안 내고 처신을 잘하고 다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도 거기서는 좋은 친구들만 만나 그럭저럭 잘 지냈다. 그렇지만 중학생 때 생긴 대인기피증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혼자 도서관이나 기숙사(* 주 - 우리 학교는 성적 우수자와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었는데 아까 말했듯 난 집이 멀어서 거기서 지냈거든.) 방 안에 쪼그려 앉아 짜져있었다. 그리고 기숙사에는 밥을 같이 먹을 만큼의 친분을 가진 친구들이 없어서 저녁은 룸메들이 급식 먹으러 간 사이에 기숙사 방에서 혼자 먹었지. | |||
고3때부터 증세가 더 심해지기 시작했어. 죽일놈의 대학 입시 때문이었지. 기대만큼 시험 점수가 나와주지 않아 좌절하는 게 반복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 사고 회로가 점점 '내가 죽게 된다면 이 ㅈㄹ 하면서 살 필요 없겠지?'하는 식으로 바뀌게 되더라. 그때 자살 시도를 처음으로 해봤지만 실패로 끝났어.(어떻게 자살을 시도했다 하는 서술은 법에 저촉된대서 자살 방법은 적지 않을게) 그게 재작년 5월의 일이다. | |||
수능을 보고 나서도, 수시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모 국립대에 합격하고 나서도 내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어. | |||
대학에 입학한 작년부터 우울 증세는 최고점을 찍었지. 야로나도 터지고 이런저런 일들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 |||
거기다가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좋았던 부모님과의 사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틀어지기 시작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되었어. | |||
하루는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엄마는 "사지육신 멀쩡하게 낳아줬는데 왜 지랄이냐"고 하시고, 아빠는 날 약해 빠진 놈이라고 질타하면서 넌 군대가서 쳐맞으면서 생활하거나(여기서 웃긴 포인트는, 우리 아버지는 산업기능요원 출신이다.) 격투기를 배워서 독기를 키워야 해 라는 등 실없는 말씀만 하실 뿐이었어. | |||
그날 두 번째로 자살 시도를 했어. 하지만 실패해서 몸만 아플까봐, 괜히 병원비만 많이 들게 될까봐 포기했어. | |||
웃기게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는 현역 판정을 받았어(정신 정밀진단 대상자였긴 했는데). 부모님은 현역으로 입대하라고 강요하고, 대부분 어른들도 현역 입대를 권유하더라. | |||
하지만 난 이 상태로 군대 가면 큰일날 거 같아서, 부모님께 재검 받겠다고 하니까 그날 평생 먹을 욕 다 먹었어. | |||
그래서 세 번째 자살 시도를 했지만 또 실패했지. | |||
얼마 전에 국민건강보험에서 하는 국가 건강검진을 받았었는데 소견서에 "심한 우울증(자살 우려됨)"이라고 적혀 있더라. | |||
아직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서라도 병원에 다닐까..." 하는 생각은 조금 있는데 | |||
혹시 나중에 들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병원에 가기도 망설여지네... | |||
난 이제 자살할 용기마저도 잃었고, 이젠 자살 시도를 하기보다는 자려고 누웠을 때 '자다가 심장마비가 왔으면 좋겠다' 하는 등의 생각만 하게 됐어. | |||
난 이제 골든타임을 놓쳐 버린 것 같아. | |||
너희들은 나처럼 되지 말고 늦기 전에 일찍 병원에 가서 치료받길 바라. | |||
== 치료 가능성? == | == 치료 가능성?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