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파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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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동심을 가진 어린아이가 커서 당하고만 사는 호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어렸을 때 그 나이때 애들처럼 생각하고 놀았던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지. | 무엇보다도 동심을 가진 어린아이가 커서 당하고만 사는 호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어렸을 때 그 나이때 애들처럼 생각하고 놀았던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지. | ||
인간관계에서 상처입은 사람한테 동심은 기댈 수 있는 것이기도 하는데 그걸 주변인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나 '쓰잘데기없는 것'이라고 한 순간부터 절연을 선언하고 싶어진다. 차라리 원한 관계가 있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을 부정하겠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지인 | 인간관계에서 상처입은 사람한테 동심은 기댈 수 있는 것이기도 하는데 그걸 주변인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나 '쓰잘데기없는 것'이라고 한 순간부터 절연을 선언하고 싶어진다. 차라리 원한 관계가 있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을 부정하겠다고 할 수 있다. | ||
그런데 그냥 컴퓨터 바깥의 지인 정도가 '무언가를 소장해서 동심을 간직하겠다는 건 쓰잘데기없는 거야'라고 한다면 '저 사람은 내가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헤아려줄 사람이 아니었구나'라고 체념하게 된다. 저 사람이 이제 와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말을 해봐. 도움도 좀 청하고.'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데 억지로 이해하기 지치니 사실상 영영 헤어진 상태로 있어야 할 것 같다. 내 동심을 의도치 않게 밟은 사람과 관계가 깊어지려고 시도한다면 사이가 좋아지고 싶다는 도달할 수 없는 목적에 집착하다가 파국을 맞이하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