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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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1.217.181.28 (토론)님의 2015년 11월 12일 (목) 17:24 판

너의 미래를 알고 싶거든 니 옆에 있는 아버지를 봐라. 그게 20년 후 네 미래다.


개소리 로 써보는 미래 시뮬레이션

661세기... 오늘은 서기 61291 년 7월 24일 이다.

오늘 새로 이사온 백수이다. 구닥다리 442세대 티고 ufo를 타고 타고 글리제 832c 행성으로 이사왔는데. 이웃집 에일리언 아저씨가 졸라게 시끄럽다고 욕을 하신다.

내 이웃집 분은 금수저 이시다. 롤스로이스 ufo 신형 876세대 를 타고 다닌다. 아 금수저... 아맞다... 세달전 이사가기전 내 동생은 월마트 그륩에 취직했다지...

근데 월마트 그륩 회사는 현재 삼성 그륩이 인수했는데 짤렸다고 들었다. 이건문 회장의 위력이 무섭다는데.. 현재 경쟁하는 구글회사는 인텔 을 인수했다고 들었다.

구글은 이미 우주에서 3조7천만 은하를 지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삼성도 마찬가지다... 4조 8천만 은하를 지배중라는군... 지리는군..

외닥다리인들이 삼성공화국에 편입되는걸 반대 시위하다가 8조 페타톤급 폭탄으로 한방에 증발했다고 들었다.. 결국 쌍둥개자리 별에 외계인 들은 다 기계인으로 대체되고 그냥 공장 단지가 들어섰다고 했다..

나머지 행성들도 저항하다가 터미네이터 군대들한테 대형 참사 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대부분 대기업들이 군사 기업으로 탈바꿈되서그런지 날이갈수록 독재가 심해진다... 대통령도 결국 박탈당했다는데.

고향 지구에 네오서울에 살땐 어머니가 공부 열심히 해야지 안고생한다고 하셨다. 후회한다.

일단 할짓없으니 이사올때 새로산 컴퓨터나 해야징~!

사양은 정말 초고사양이다.

CPU는 Google IT X5660 E7 (62.0 YHz 610041125 Core 2440164500 thread 11fm 공정)

드디어 피코 공정을 꿰뚤고 새로나온 공정 펨토 공정 cpu다.

RAM은 512 QB

SSD 는 256 XC (구글 컨트롤러 쓰기 2560 QB 읽기 2412 QB)

VGA는 Nvidia 쿠다 코어 2151경 개 비디오 메모리 12XC )

모든게 완벽하다....

ㄴ지랄마 병신아

개소리2

주의! 이 문서를 읽거나 들으면 당신의 손발리 오그라들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문서를 읽거나 듣고 항마력 부족으로 입을 수 있는 손, 발의 '오그라듦'으로 인한 근육, 인대의 돌이킬 수 없는 손상과 정신적 타격에 대해 디시위키할머니는 일절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빨리 깔고 안진 나이록 방석을 갓다 노커나 뒤로가기를 누릅시다.

드디어 독자적인 가상현실 플랫폼을 구입했다. 비록 어둠의 경로로 구했긴 하지만 지금 현재 나의 기분은 극을 달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가 사라진 오늘날 오로지 성격으로만 상대를 고르는 짝짓기 시스템으로 인해 좆같은 성격 소유자인 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완벽히 포기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전에 온라인에서 존나 정상인처럼 보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어느날 시스템 오류로 내 꼬추가 발딱 서버렸고 결국은 사귀고 있던 그녀를 덮쳐 졸지에 성폭행범이 되어 버린 것이 원인이 되어, 무려 세계최대 가상현실온라인 게임에서 재제를 먹어 블라인드처리되고, 그렇게 나는 추방당하고 말았다.

나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백수 히키코모리인 나를 법이란 것도 극혐!하나보다. 세계최초, 세계최대 온라인 가상현실 AOA의 제작사는 모든 수단을 써서 기업 이미지를 망치지 않으려 했다. 가뜩이나 전뇌화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있는 보수주의자들이 이에 태클을 걸어 어떤 문제를 야기할지 모르는 판국이였기 때문에.. 질려버린 나는 그저 조용히 떠날 뿐이었다.

나에겐 차라리 샌드박스형 가상현실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인권문제, 중독성 문제 등등으로 철저히 감시, 감독하는 온라인 가상현실에 반해, 샌드박스형 가상현실은 그런 것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완전히' 내 마음대로 온갖 짓을 벌일 수 있다.

여러가지 문제로 극사실주의 가상현실게임은 오로지 온라인만 법적으로 허용된다. 그래서 당연히 불법인 샌드박스형 가상현실은 중개자를 통해 중국에서 밀수입하여 어렵사리 구할 수는 있다. 평범하게는 못 구하기 때문에 나는 아는 형의 친구를 통해 플랫폼을 구할 수 있었다. 형에게는 좀 생산성있게 살라고 든 것도 없는 머가리가 깨지도록 극딜당한 전적이 있기에, 말을 최대한 돌려서 중개자와 연결하여 어렵게 구한 물건이었다.

"후......"

샌드박스형 가상현실 통칭 'LOL'. 누구하나 간섭할 것도 없고, 제작자말로는 원한다면 실시간으로 기록을 지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무얼하든 절대 기록에 남아있지 않게된다. 현재 인공지능도 완벽히 연구개발되어 진짜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게임 속에 구현이 완료된 상황이다. 샌드박스의 장점은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꼬우면 죽여도 아무도 뭐라 안하고, 하렘플레이도 가능하며, 강간도 내 마음대로이며, 신이 될 수도 있다. 내 성격이 지랄맞아도 모두가 선망하고 욕망하는 인기스타가 될 수 있다.

"드디어... 여친을 사귈 수 있는 것인가..?"

나는 사랑에 빠진 감성어린 소녀처럼 한 손을 물가슴에 얹고 조심스럽게 기계를 작동시키기 위해 선을 연결한다.

삐리릭! 갑자기 고대유물 아이폰6 PLUS의 소리가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진다. 하지만 히키코모리인 나로서는 외부의 상황엔 일체 관심이 없다. 요지부동! 그렇다. 나는 요지부동인 것이다. 나는 그저 조용히 작동을 기다릴 뿐이다.

"빨리..."

신경이 곤두선다. 내 계획은 이미 게임 속에서 어떤 엣찌플레이를 할 것인지, 말 할 대사와 가능한 한 모든 루트에 대해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지, 로리 모델링은 어떻게 해야 가장 이상적인지에 대해 자신의 하찮은 연애경험을 살려 그야말로 머릿속에서 완벽히 작성되어 있었다. 참고로 처음에는 최대한 신사답게 진행할 예정이다.

"아... 빨리 안켜져... 씨발... 어? 렉인가? 뭐지?"

쿰척쿰척...

결국 이미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나는 결국 소리를 지르며 날뛰기 시작한다. 움직일 때마다 배에 붙어있는 지방이 흘러내릴 듯 말듯 요란하게 출렁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달 전보다는 낫지 않은가! 또 오히려 그런 웨이브 덕분에 더욱 현란해진다.

뿌직.

"앗......"

뭔가하고 내려다보니 유리폰6 PLUS의 액정에 선명하게 금이 가 있었다. 순간 빡돌아 자신의 10평짜리 반지하 월세방을 한줌의 재로 만들 기세로 눈을 부라렸지만,

"참자, 참아."

한 숨을 크게 내쉰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일부러 웃어주기로 했다.

띵!

"뭐지, 씨발?"

아까 문자같은게 온 것 같아 자신의 소중한 스마트폰을 귀중품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집어올린다.

= [메세지1] 안녕하세요. 머한민국 전기공...

= [메세지2] 문자 2개가 도착했습니다...

[형1 : 야! 돼지새끼야!]

왜 시비지? 내 돼지발굽에 치여 목 돌아갈 일 있나...

[형1 : 니 좆댓다고 시발 이마에 엄지찍고 진심 나도 몰랐는데 니한테 그거 판새끼 경찰이엇다고! 빨랑 튀어!]

아찔했다. 역시 하이 테크놀로지의 힘이란... 현기증이 나서 육중한 육체덩어리가 쿵!하고 콘크리트 바닥을 울린다. 방금 고통은 그에겐 지금 우선순위가 아니다. 그의 작은 눈에서 이슬처럼 맺힌 눈물 한 방울이 가볍게 똑 떨어진다.

"크흑! 훌쩍훌쩍! 젠장, 내.. 내가 이름까지 벌써 다 생각해뒀은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플로리아쨩! 포푸라쨩! 베네라쨩! 인덱스쨩!!!"

...갸아아아아악!!!!!

사이렌 소리가 아까보다 훨씬 가까워진다.

"이럴순 없어, 이럴 순 없다고 나의 매지컬 파라다이스가!!"

꾸르르르륵!

게다가 나는 현재 아사 일보직전의 상태다. 한 달간 아무것도 안하고 AOA만 해댔기에 현재 배는 공복이며 머리는 절망과 공포로 공허의 유산이 되어간다.

"꾸웨에에에에에엑-!!!!!"

나는 공포와 슬픔, 인생이란 무엇인가 등등의 복잡한 사고의 한계에 결국 팬티 한장 차림으로 문을 박차고 뛰쳐나간다. 파오후의 멘탈은 의외로 애플사의 아이폰6 PLUS와 같았다. 그리고 거침없이, 끊임없이 달린다. 무고한 시민들은 고삐풀린 파오후의 육중한 지방덩어리에 부딪혀 재각각 부상을 입은채 힘없이 튕겨져 나가고 만다. 개중에는 전봇대에 머리를 박은 로리도 있었다. 경찰로봇이 마취제로 나를 저지하기 전까지는 감히 그 누구도 내 분노의 일인 달리기 경주에 불만을 토로할 수 없었다. 길가의 빼빼마른 모히칸 양아치들도 감히 그를 보며 '경이롭다!'라고 감탄할 정도였다.

화창하고 맑은 어느 봄날, 나는 결국 살인미수, 아동폭행, 시야손괴, 소음공해 등등의 혐의로 99년 형을 선고받았다.

......그렇다. 당연하게도 나는 재활용도 안되는 질척질척한 오염된 비계덩어리일 뿐이다. 나는 그걸 애써 왜면하면서 현실과 100% 똑같은 가상현실에 바져들었었다. 하물며 나는 혼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러움과 뭣같은 성격때문에 이런 결과물로써 돌이킬 수 없는 인생 최후의 시나리오가 쓰여진 것이다.

......그렇게 사회는 나를 묻었다.

. . . . . . .

[형1 : 얔ㅋㅋㅋㅋㅋ 돼지 새끼야, 쫄았냐? 쫄보새끼 ㅉㅉ]

[형1 : 장난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 쿰척쿰척하다가 실신한건 아니지??? ㅋㅋㅋㅋㅋ]

[형1 : 운동도 좀 하고 ㅌㅋㅋㅋㅋㅋ 내가 이번에 돈 좀 벌까 생각 중인데 생각있으면 연락해라. 뭐.. 간단하게 우주자원 채취하는 일인데 내가 책임자로 들어갔거든 ㅎㅎ 반지하인생 졸업하고 저~ 위에서 새인생 살아야지??]

[형1 : 얼마전에 성범죄사건은 내가 비공식적으로 회사에 찾아가서 합의 했으니까 ㅋㅋ]

[형1 : 이제 좀 그런거 하지말고 현실에서도 좀 놀아봐야지? 형이 여자 좀 소개시켜줘?]

[형1 : 에휴; 돼지새끼 발정나서 지금 정신이 없나보네. ㅋㅋㅋㅋㅋ 그래 가상에서라도 열심히 쳐야지 ㅇㅇ 다 싸고 연락해ㅎ]


그렇게 차갑고 공허한 월셋방에서 희망도, 온기도, 무선충전의 가호를 받지 못한 액정이 깨진 아이폰6 PLUS의 생명도... 절망이 가득한 암흑 속 시멘트바닥에서 조용히 꺼져가고 있었다.


미래의 어느 한 파오후(아다)의 최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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