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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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반공이 구시대적 유물이라고 지랄 떠는 종북좌파를 보셨다면 지금 당장 국번 없이 111에 신고해서 절대시계를 받으십시오. 무찌르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 反攻!反攻!反攻大陸去! |
| 이 대상은 이미 망했습니다. |
말 그대로 반공을 외치면서 주인공이 빨갱이를 때려잡는 이야기다. 한국에선 공산주의가 들어온 일제강점기부터 잊을 만하면 아주 조금씩 나오더니 6.25 전쟁 이후로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졌다.
과거 80년대 초반까지 돌아오지 않는 해병, 낙동강은 흐르는가, 아벤고 공수군단, 평양 폭격대 등 당시 기준으로 퀄리티와 흥행 모두 성공한 띵작들이 간간이 나왔고 대종상에는 반공 영화상이라는 부문까지 생기기도 했다. 또한 당시 퀄이 좋은 반공 영화를 내놓은 회사에게 외국영화를 수입하는데 특혜 주는 제도가 있었고 반공이면 빡센 검열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콘텐츠 산업을 지배하는 장사꾼들이 반공물 제작에 막대한 돈을 때려부었다.
하지만 후술할 이유때문에 완벽하게 몰락했다.
지금은 한국 포함하여 전세계에서 제작되는 북한의 인권부터 시작해서 북괴만 까는 콘텐츠가 억지로 반공물로 엮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선 503이 인천상륙작전으로 부활을 시도했지만 영화가 너무 저질이라서 부관참시만 당했다.
망한 이유(영화)
- 퀄리티 저하와 아류작 양산 : 70년대 초반까진 국방부에서 적극적으로 푸시를 해줬다보니 전쟁영화에서 실탄에 실제 땅끄를 몰고 전쟁영화를 찍었기 때문에 마㾀장님 영화보는것 마냥 눈뽕이 오져따리 오져따. 게다가 상기한 낙동강은 흐르는가, 증언, 아벤고 공수군단, 평양 폭격대등 개연성 있는 스토리에 독창적이고 행동거지가 말이 되는 캐릭터가 등장하여 반공 거르고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실탄가지고 촬영하다 대형사고가 날 뻔했다고 국방부에서 지원을 포기하고, 반공이면 돈된다고 장사꾼들이 폐급으로 만든 뒤에 훅 치고 확 빠지는 히트 앤 런전략을 취하면서 반공물의 퀄리티가 서서히 저질이 되어갔다.
- 외화수입법 개편 : 반공영화가 망하는데 이게 한몫을 했다. 10월 유신이후 반인반신은 미디어 검열 강화로 인한 영화인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영화사가 외화 1편을 수입하려면 국산 영화 4편을 자체제작하여 상영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정했다. 게다가 나라 살림이 어느정도 좋아지면서 영화를 만들 경제적 여건도 좋아졌고. 그래서 당시 외화수입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양산형 영화가 대거 양산되었는데, 반공영화는 이렇게 양산된 양산형 저퀄 영화중에 하나였다. 때문에 안그래도 서서히 질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던 반공영화의 퀄리티는 자유낙하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뭐 그래도 존나 많이 만들어지기는 했고 1982년 아벤고 공수군단이라는 돌연변이가 뙇하고 튀어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985년 상기한 외화수입법이 폐지되고 외화에 대한 개방이 실시되면서 이전까지 외화수입을 위해 어떻게든 양산형 저퀄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영화계 큰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손을 떼버렸고 반공영화의 퀄리티는 당시 대량양산된 아류작으로 인해 퀄리티가 자유낙하하고 말았다. 영화계에서 반공물은 여기서부터 믿거 취급을 받기 시작해 먼저 폭망했다.
- 문화계 세대교체 : 사실 이게 결정적이다. 임권택, 이현세등 이들이 활동하기 이전에 활동한 예술가들도 독재정권의 검열 때문에 반공일지언정 군사정권을 좋게 바라보진 않았다. 그런데 직간접적으로 운동권의 영향을 받아 좌익사상에 호의적이고 미디어 검열로 인해 문화계에 대한 적대심이 강했던 386 세대, 그리고 또 그들의 영향을 받은 X 세대가 문화계에 진출하고 물갈이가 되면서 이미 상기한 아류작 양산으로 질이 바닥으로 떨어진 반공물은 완전히 끝장나고 말았다.
대표작
- 불꽃: 선우휘가 쓴 소설. 일제강점기 좆본군에게 살해당한 아버지를 둔 주인공이 6.25때 아버지가 살해당한 동굴에서 빨갱이에게 살해당하는 스토리다. 유현목 감독이 영화화했다.
- 돌아오지 않는 해병: 빨간 마후라와 함께 60년대 반공물 중 퀄리티론 투탑에 속한다.
- 빨간 마후라
- 깃발없는 기수: 역시 선우휘가 쓴 소설인데 임권택이 영화화했다. 주인공이 사회 하층민을 대변한다며 사리사욕을 채우는 빨갱이 대장을 족치는 이야기다.
- 똘이장군: 반공 애니메이션의 시초다. X세대 아재들에겐 영구와 땡칠이처럼 추억딸의 대상이 되었다.
- 해돌이 대모험: 헐크를 적당히 베껴서 만든 애니메이션. 납북 당한 아빠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헐크가 되서 북괴군을 뚜까패는 스토리...였는데, 주인공이 북괴군 뚜까패는 건 꿈이었고 주인공의 애비는 간첩으로 위장 귀순해서 돌아오는 게 스토리다. 탈북자의 증언을 박박 긁어모으고, 일본 애니메이터를 데려와 갈아넣은 덕분에 반공 애니메이션 중에선 퀄리티가 우수한 편에 속한다.
- 낙동강은 흐르는가: 임권택 감독의 인생작품 중 하나이자 반공영화계 수작 중 하나다. 지금은 일본 전쟁영화 덕후들에게 은근히 빨리고 있다. 빨갱이를 때려잡는게 메인이지만 이념에 대한 허무함이 은근슬쩍 드러난다.
- 아벤고 공수군단: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똑같이 빨갱이를 때려잡는 스토리지만 임권택 옹이 이전까지 반공물에서 보여온 이념에 대한 허무함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다. 낙동강은 흐르는가, 증언, 빨간 마후라등과 함께 반공영화계 최고의 수작중 하나로 꼽힌다.
- 증언: 커플로 나오는 주인공들이 6.25 전쟁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는 내용으로 역시 임권택 감독의 영화다.
- 평양 폭격대: 뽀그리우스에게 납북당한 신상옥 감독의 영화로 평양대공습 작전을 배경으로 하는 듯? 개봉 당시 1971년엔 띵작으로 평가받아서 여러부문에서 상을 받았지만 지금 필름이 종범됐다...
- 내가 마지막 본 흥남: 흥남 철수가 처음으로 다뤄진 영화로 퀄은... 똑같이 흥남 철수를 다룬 국제시장[1]보다 더 구리다.
- 인천상륙작전: 순실이표 선동영화라는 건 그렇다고 해도 감독의 전작인 포화 속으로부터 시작해서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등장한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들에 비해 퀄이 구려서 욕을 쳐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