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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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가 수렴청정 하던 시절에는 왕권이 아직 약했으나 친정을 하기 시작한 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수많은 이들이 순조의 왕권이 약하다고 착각하는 건 그만큼 순조가 일을 안했기 때문이다. 백수도 아니고 왕이 이정도로 일을 안했다. 이 시기에 지구 평균온도가 뚝 떨어지고 조선에는 극심한 가뭄에도 시달린다.
정순왕후가 노론이라 순조의 왕권을 약화시켰다고 떡이리 사관을 들고 오는 애가 있는데 정순왕후는 사도세자 반대파인 벽파였고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에서 물러난다음 바로 정조의 친위세력이자 사도세자 옹호파인 시파가 권력을 잡고 그 중심에 외척 김조순이 있었다. 즉 정조가 양성한 본인 친위세력으로 인해 세도정치가 문을 활짝 열었고 순조는 그걸 그냥 가만히 놔두었다는 거다. 여러모로 선대 정조의 잘못된 안배와 순조 본인의 무기력함이 겹쳐서 발생한 참사라고 봐야 한다.
ㄴ무기력함에는 순조의 건강 문제도 한 몫했다. 덩치만 컸지 성인이 되고 나서는 잔병치레가 잦았다. 숨이 가쁘다 머리가 어지럽다 등 별별 증상으로 ●▅▇█▆▅▄▇했으니 뭔 의욕이나 났겠냐. 순조 자신은 아예 놀아제낀 만력제봐 비교하면 부지런한 편이였다. 부왕처럼 무슨 거창한 비젼과 포부를 가진 게 아니라서 그렇지. 하긴 조선시대 임금이 추구하는 이상은 고작해야 조선 초기 세종 따라하기가 전부인데 뭘 기대해.
이 당시 조선인들은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백성들이 왕의 인성이나 자질을 물고 늘어지면서 왕탓을 했다.
그래도 인간적으로 불쌍한 건 있다. 아들 손자 딸이 죄다 요절했다. 죄다 25살을 넘기지 못하고 일찍 죽었다. 이건 인간적으로 좀 불쌍하다.
정리하자면 초기에는 노력형병신 중후반에는 그냥병신
참고로 이새끼가 종이 아닌 조를 받은 이유는 뭔 나라를 대규모 위기에서 구해낸 왕이라나 뭐라나던데 조 문서를 보면 알겠듯이 그냥 지가 싼 똥을 백성들이 치워내서 그런 듯 하다.
이 대규모 위기라는 게 뭔 소리냐, 다들 알다시피 순조가 다스리던 19세기 초 조선은 지옥불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한국 역사상 가장 좆같은 시기 중 하나로 이새끼 치세 34년이 무신정권 100년과 맞먹는다.
홍경래의 난, 1821년 콜레라, 19세기 대기근 등이 싹 다 몰아서 덮쳤는데 이 중 콜레라는 당시 전 세계에 유행하다가 조선에 처음 들어온 병으로 지금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훨씬 심각했다.
아 참고로 이 콜레라는 진원지는 인도인데 우리나라에 들어올 땐 짱깨 타고 들어왔다. 착짱죽짱은 과학이다.
이때 무슨 방역 시스템이 있었겠냐? 그야말로 지옥불 자체였고 이 온갖 난리들을 이겨냈을 때 왕이었다고 조를 받았다 카더라.
그 당시 일본 에도시대가 조선 세도정치보다 나았다고 한다. 에도 시대 말기인데도 불구하고 경제력이 일본의 반도 못따라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