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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183.106.213.27 (토론)님의 2016년 3월 12일 (토) 21:36 판

안갯속 등불처럼

드러나서도 안 되고

숨겨서도 안 되는 것이다.


종소리와 같이 진실하고 고고하게

대기를 오래 진동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ㄴ문알못 중2병이 쓴 글입니다.

문에 달린 종

우리 집 문에 달린 종. 내가 집을 나설 때 종이 딸랑 하고 울리면 나는 뒤를 돌아 한참을 가만히 서 있는다. 사람들이 문을 열어젖힐 때 종이 쨍 하고 길고 날카롭게 울리면 나는 반쯤 헤진 양말을 걸칠 겨를도 없이 문을 확인한다. 괜히 눈물이 나고 배고플 때면 나는 왕 숟가락을 들고 가 종을 띵 하고 두드린다. 그리고는 문을 열어젖히고 냄새나는 길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주 멀리 떠났다는 어머니는 언제 돌아오실까

           희망사항

달콤한 멜로도 아닌 화끈한 액션도 아닌 잔잔하고 조용한 영화를 보고싶다.

무서운 공포도 아닌 재미진 코미디도 아닌 잔잔하고 평범한 영화를 보고싶다.

이리치이고 저리치이지 않는 잔잔하고 차분한 인생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