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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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특유의 심리 분석적 문체가 특징이다.
60년대 소설가로 초기 소설들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다카끼 마사오의 마수에서 양심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고찰등이 비유적으로 드러난다. 비유가 아니라면 끌려갔겠지.
이때 주로 답으로 제시되는 것은 '광기' 와 '사랑' 이다.
장황한 지적 유희와 독자 뒤통수 때리는 전개가 일품이다. 이런 정신주의적 색채는 이문열로 계승된다고들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워낙 다른 점이 많아서시리...
이런 주제가 점점 심화되더니 후기는 삶의 온전한 운영에 대한 소설들을 썼다.
이때는 대개 장인의 삶에 대해 다루었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서편제'가 대표적.
6~70년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소설가다. 당장 쓴 소설만 해도 그 양이 상당하고, 작품의 스펙트럼도 넓다.
인물들이 인형처럼 작가 생각만 읊조린다고 비판을 받았고 실제로도 그렇게 읽힐 수 있지만, 알레고리와 형식에 진수가 담겨있기에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판단 못한 비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분석적인 성격의 소설 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소설도 썼다. 대표적으로 급식충 교과서에 자주 실리는 '눈길'. 분석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인물의 감정을 잘 드러낸 '잔인한 도시'.
소설이 한결같이 재밌다. 문장이 늘어져서 조금 루즈할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된다. 처음보고 무슨 추리소설 읽는 것 같았다.
이상문학상 제 2회 수상 작가다. 사실 한국 문학에 끼친 공헌으로만 따진다면 1회 수상을 했어야 됐겠지만 그 영예는 서울대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승옥이 십년간 글 안쓰고 띵가띵가 놀다가 이어령한테 통조림당해서 쓴 '서울의 달빛 0장'에게 돌아갔다. 배신감 오졌을 듯.
대표작
단편:
소문의 벽
병신과 머저리
눈길
줄광대
매잡이
잔인한 도시
침몰선
서편제
벌레 이야기
그외 다수
장편: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문학의 집대성. 읽으면 명작소리 저절로 나온다. 갓 - 소설이니 한 번 읽어 봐라. 군사정권을 비유적으로 비판한 소설인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단순 대입해도 때려맞춰지기는 하지만, 것보단 권력층 그 자체에 대해 다룬 소설로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참고로 결말은 그냥 대충 읽으면 해피엔딩인데,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면 존나 소름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