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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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한 역대 황제 | |||||
|---|---|---|---|---|---|
| 13대 소제 유변 | → | 14대 헌제 유협 | → | 조위 조조/조비 촉한 유비 오나라 손권 | |
한나라, 그 중에서도 후한의 마지막 황제이다. 유명한 삼국지가 이 사람의 치세(치세라고 해야하나?), 여튼 제위기간 동안에 벌어진 일이다.
본명은 유협.
소개
영제의 아들내미로 원래 황위 계승서열이 저 멀리 있었지만 나중에 동탁이 승상이 되면서 이 녀석이 똘똘하다면서 이 녀석을 황제로 옹립한다.
영제에게는 슬하에 2남이 있었다. 장남 소제 유변은 하태후의 아들로 하진이 유변의 외삼촌이 된다. 차남 유협이 바로 헌제인데 영제의 후궁인 왕미인의 아들이다.
하태후가 존나 깨는 여자인데 일단 유협을 낳은 왕미인를 독살시키고 자신을 반대하는 동태후를 죽여 아들의 황위 계승 정통성을 부여하고, 하진은 절대 권력을 장악한다. 근데 영제가 갑자기 뒈짓하니까 황제 자리가 공석이 됐네?
하태후는 날치기로 소제를 즉위시켰다.
이때 원소가 십상시를 뒈짓 시켜버리는데 이 기회를 틈탄 동탁이 십상시가 있던 그 자리에 안착했다.
그런데 동탁은 유변이 병신새끼이고 유협이 똑똑하니까 닥치고 갈아버렸다. 유변을 홍농왕으로, 유협을 한황제로 각각 인사조치 했다.
ㄴ 유변이 병신새끼이고 유협이 똑똑하니까는 사실상 명분이다. 애초에 허수아비에게 똑똑한걸 바라진 않는다. 다만 어릴때 궁중예법을 못배웠다는 기록은 있다.
그것도 모자라 동탁은 자기 부하인 이유를 시켜 유변과 하태후를 뒈짓시켰다.
이후에는 동탁을 아부('아버지' 같은 뜻으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부르며 빵셔틀 노릇을 했다.
이후에 동탁이 패배하고 난 뒤에는 이각, 곽사같은 병신들한테 잡혀 있었다. 이 때 헌제는 자기 명마와 보물을 탈탈 털어서 사족들에게 팔아치운 뒤 그 돈으로 쌀과 닭을 잔뜩 사다가 굶어 뒈짓해가는 백성들을 먹이려고 몸소 고기죽을 쑤어서 나눠주는데 그걸 이각이 강탈해버렸다. 헌제는 어떻게든 백성들을 먹이려고 잇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가며 애썼지만 좆병신 이각 씹새끼는 욕심만 극에 달하는 좆병신 새끼인지라 불쌍해 죽겠는 백성들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강도질해갔다. 결국 헌제는 이각이 동탁보다 더 쓰레기라는 걸 깨닫고 도주 계획을 세웠다.
천신만고끝에 용케 탈출했는데, 이때 양말과는 아무 상관 없는 힘만 쎄고 싸움은 하나도 못하는 신하인 양밀이 헌제를 업고 뛰었다. 이번에는 그걸 조조가 맞이하고 6명밖에 안되는 헌제의 문무백관들[1]의 월급을 조조가 사재를 털어서 줬다. 이렇게 헌제는 조조의 빵셔틀 노릇을 했다.
나름대로 황제의 권력을 다시 되찾고자 뒷구멍에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봣지만 다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한나라는 멸망했다. 실권없는 천자가 얼마나 짜증나고 비참한 자리인지를 뼈저리게 깨달은 헌제는 결국 조비에게 선양을 하고 말았다. 조비는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헌제를 산양공에 봉하고 녹읍을 하사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닌자를 보내 죽였다고 하지만 실제로 헌제는 태어난 해와 사망한 해가 제갈량과 동일하다. 뭔 조화속인지는 몰라도 아버지는 손견(156년 생)과 동갑, 아들은 제갈량(181년 생)과 동갑이다. 그리고 삼국지연의에서 조비가 헌제에게 닌자를 보내서 죽였다는 묘사와는 달리 헌제는 실제로 생몰년도가 제갈량과 일치한다.
그냥 정치력 수준이 씹망한 일본 천황 쯤으로 여기면 된다. 사실상 정치적 고인. 애초에 뭘 하고 싶어도 이미 황권이고 뭐고 좆도 안남았고, 나라는 즉위하기 전에 이미 파탄났고, 뭐라도 시도는 했지만 좆도 안되고.
이후로는 사실상 뒷방 늙은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서 이렇다 할 일도 없이 살다가 제갈량과 같은 해에 자연사했다. 일설에는 조비에 의해 쫓겨났다가 살해당했다고 하는데, 이는 삼국지연의의 창작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