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1990년 결성되어 1996년 해체했으나, 2006년 재결성한 한국의 음악 그룹. '공일오비'라고 읽는다.
1990년대 X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다.[1]
신해철이 만들었던 밴드 '무한궤도'가 해체되자 무한궤도의 후기 키보디스트였던 정석원이 무한궤도의 세션 기타리스트 정기원[2]과 베이시스트 조형곤, 드러머 조현찬을 데리고 1990년에 만든 밴드.
기본 멤버(연주자)는 정석원(피아노, 신디사이저), 장호일(기타), 조형곤(베이스), 조현찬(드럼)의 4인조였지만, 2집 발매 후 조현찬 탈퇴(이후 4집 세션과 라이브 세션으로 참여), 4집 발매 후 조형곤이 탈퇴하면서 1996년 해체 직전엔 2인조였다. 굳이 따지고 보면 형제 그룹이 된 셈…;;
앨범과 역사
1990년 6월 발표한 1집 '공일오비'는 처음 발매했을 때만 해도 TV는 고사하고 라디오에서도 정말 드문드문 소개되기만 하고 별다른 반응이 없어 폭망한 줄 알았으나, 그해 11월경부터 윤종신이 부른 텅빈 거리에서가 본격적으로 라디오를 타며 별다른 홍보 없이 30만 장이 팔린다. 물론 당시 기준으로는 좀 망한 판매량이다. 그 땐 100만장 팔아야 대박이던 시대니까…
1991년 7월 말 발표한 2집 'Second Episode'는 처음에는 환경에 대한 노래인 4210301이 방송을 타며 괜찮은 반응을 얻으나, 영어가 많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방송금지곡이 되자 에라이 이후 장호일이 내레이션 랩을 한 노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인기를 끌어 전작의 2배 가량 되는 60만 장을 판다. 다만 이 때까지만 해도 아직 015B는 일부 여중생&여고생들, 대학생들이나 매니아층만 아는 언더그라운드 그룹에 가까웠다.
다만 1992년 발표한 3집 'The Third Wave'부터는 전자음악의 장르 중 하나인 '하우스 뮤직'을 도입한 타이틀곡 아주 오래된 연인들[3]이 젊은층 사이에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키며 015B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장을 팔아치우게 된다. 거기다 공중파 3사 음악방송의 경우 한 번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셋 다 1위 석권… 인기에 대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1993년 발표한 4집 'The Fourth Movement'의 타이틀곡인 신인류의 사랑으로 그야말로 전작을 뛰어넘는 메가히트를 치면서 두번째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우게 된다. 원래 TV에 안 나오던 015B였지만 4집부터는 객원가수만 공중파 음악방송에 내보내면서 핵심 멤버인 정석원&장호일은 출연하지 않는 나름의 신비주의 전략을 펼쳤지만, 급기야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에서는 드디어 015B의 핵심 멤버인 정석원&장호일 형제도 출연하게 된다![4]
1994년 11월 발표한 5집 'Big 5'는 나미의 '슬픈 인연'과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하여 인기를 끌고 리메이크 붐을 주도한다.
1996년 발표한 6집 'The Sixth Sense - Farewell To The World'는 세기말을 주제로 한 앨범인데, 음악적 평가와는 달리 판매량은 30만 장도 안 나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주받은 명반이라 불리우게 된다.
알아도 도움 안되는 사실들
장호일의 본명은 정기원이다. 1~2집 때까지만 해도 회사원이었기 때문에 이런 가명을 썼는데, 퇴사 이후에도 고치지 않고 그냥 가명을 쓴 것.
참고로 정석원 군대 안갔다. 군대 간다고 언플하고 머리깎고 고별 콘서트 해놓고 캐나다로 도망가서 영주권 취득하는 방법으로 병역기피를 했다. 정석원이 요즘 방송에 얼굴 안 비치고[5] 객원보컬이었던 윤종신 밑에서 작곡가·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이유.
각주
- ↑ "그럼 서태지와 아이들은?"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당시 대부분 청소년에 속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은 출생연도상 Y세대에 속한다. 참고로 015B의 주 팬들은 출생연도상 X세대에 딱 들어맞는 대학생들이었다.
- ↑ 정석원의 친형. 즉 정기원=장호일
- ↑ 이 노래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이후 국내 뮤지션&작곡가들이 전자음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 ↑ 다만 두 사람의 TV 출연이 이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그 이전에도 두 사람은 공중파 방송에서 생중계했던 환경보호 콘서트인 「'92 내일은 늦으리」와 「'93 내일은 늦으리」까지 해서 2번 출연했었다. 하지만 이건 TV 한정이고, 라디오에서는 자주 게스트로 나왔었다나 뭐라나.
- ↑ 원래 정석원이 방송 울렁증이 있어 015B 리즈시절에도 방송출연을 잘 안 했다. 아예 안 한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