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임마누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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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론 어렵다고 그러는데

[원본 편집]

관념론은 자칫하면 주관주의로 빠질 수도 있는 위험을 ~으로 방지했다고 함. (나도 그 방지가 뭔지 기억은 잘 안남)

그리고 관념론이 어렵다고 그런 건 헤겔 때문에 그런거임

헤겔이 나중에 칸트의 관념론을 정리했으니...

관념론은 이런 거임.

Q뭐가 있지?

A똥이 있음

Q그걸 어떻게 앎?

A보이니까 알지 병신아

Q박쥐는 귀로 세상을 식별하잖아

A???

Q세상(합리론)하고 너가 생각하는 건(경험론) 둘 다 동시에 존재한다는 얘기임.

+ 참고로 데카르트와는 달리 일단 똥은 존재한다고 가정함으로써 극단적 주관주의에 빠질 위험을 막음

먼저 관념론이라는 개념은 "존재하는 모든 것 중 우리 정신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반실재론과 상당한 연관을 갖는 존재론적 개념이다. 물론 그 존재론적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우리는 우리 정신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인식할 수 없다"와 같이 인식론적이다. 이러한 개념규정에 따르면 우리는 데카르트 이후 칸트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전개되었던 철학 조류를 관념론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 물론 칸트도 관념론적 범주에 들어가긴 하지만 칸트 주장을 "존재하는 모든 것이 정신적"이라고 퉁치기에는 이전 관념론 철학자들과의 입장이 너무 다르다. 칸트 사전을 보고 그렇게 얘기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자기 철학 내에서 관념론 개념을 정의내리는 건 칸트뿐만 아니라 헤겔도 하고 여러 철학자가 하는 작업이다. 그래서 보통은 다른 관념론 철학자들과 구분하기 위해 칸트의 관념론에 '초월적'이라는 말을 수식한다. 그런데 위에 서술된 건 마치 합리론과 경험론의 논쟁을 종식시키면서 칸트가 관념론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들고 나온 것처럼 묘사가 되어 있다. 이같은 문제로 인해 특히 철학사적 배경을 이야기할 때는 적확하게 "초월적 관념론"이라는 용어를 써주는 게 좋다.

그리고 칸트 철학을 "보이는 건 보이는 것이고 있는 건 있는 것이다"라고 요약하는 건 옳지 않다. 아마 "보이는 것"으로 현상계를, "있는 것"으로 물자체의 예지계를 가리키려고 하는 것 같은데, 칸트에게서 이른바 "보이는 것"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은 범위를 갖는다. 저 "보이는 것"에 해당되는 세계는 예컨대 물이 축축하고 유동적이고 색이 없으며 아무 맛도 안 난다는 지각만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 공간과 시간 내에 현시할 수 있는 실체이며, 존재하고, 수소와 산소의 결합을 원인으로 하며, 몇 리터인지 수량화 할 수 있다는 등의 범주까지 보장하는 세계이다. 그러니까 칸트에게서 물자체 그러니까 네가 말한 "있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있다/없다"라고 말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극단적 주관주의로 빠지지 않기 위해 칸트가 내놓은 해결책은 물자체라기보다는 현상 세계를 규정하는 시공간과 범주들이다.

ㄴ 아 그렇군...

그렇다면 문서 관념론과 구별되게 초월적 관념론이라는 문서를 새로 만들고

초월적 이라는 뜻도 풀이해서 써놓도록 하자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이 묻힌것도 언어를 너무 정교화해서이니 풀어서 핵심만 요약해서 쓰도록 하고.

네말처럼 '보이는 것'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도록 하자.

ㄴ초월적 관념론은 칸트에 한정된 용어라 항목을 따로 만들기에는 너무 지엽적이다. 또 초월적 관념론 하나 가지고 한 학기 대학원 수업이 진행될 정도인데 그걸 엄격 진지하게 초월적 관념론 문서에 풀어놓기에는 너무 설명충 노잼 냄새가 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서에는 그냥 "초월적 관념론"이란 게 있는데 존나 애매하고 어려워서 피히테 셸링 헤겔한테 거부당했다 정도만 써놨다. 재밌는 드립 칠 거리는 딱히 생각이 안 난다

ㄴ그렇군... 일부로 어렵게 써서 기억되길 바랬는지도.

서점 가서 지대넓얕에서 칸트 부분 한번 읽어봤을 때 혹시 생각이 바뀌면 한 번 더 얘기 하자.

ㄴ진지를 빨자면 초월적 관념론은 단순히 쉬운 말을 어렵게 써놓은 게 아니라, 어렵고 애매하지만 상당히 중요하고 설득력 있는 이론이다. 선험주의도 철학 내에서 많이 지지되는 입장 중 하나이고

지대넓얕에서 칸트를 어떻게 소개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그 책이 칸트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동인 이상의 역할을 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ㄴ그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