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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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 ATCQ)는 미국의 힙합 그룹이다. 이름이 길어 한국에선 어트퀘, 어트콜퀘 등으로도 불린다.
1, 2, 3집에서 전체적으로 재즈와 힙합을 완벽하게 융합했다는 평을 받아, 재즈 힙합의 아버지, 이를 넘어서 얼터너티브 힙합, 앱스트랙트 힙합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단 재즈힙합, 얼터너티브 힙합(을 비단이라고 하기엔 이것도 범위가 엄청나게 넓지만)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고, 미니멀리즘과 둔탁한 드럼, 덜 화려한 샘플 활용 등이 당시 이스트코스트 힙합, 뉴욕 힙합 등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이후 후대에 동부 힙합의 계승을 자처하는 제이 콜 같은 정통 래퍼들이 이를 잇는다.
활동 년도는 1990 - 2017. 멤버는 4명이었다. 큐팁(Q-Tip), 파이프 독(Phife Dawg), 알리 샤히드 무함마드(Ali Shaheed Muhammad), 자로비 화이트(Jarobi White). 자로비 화이트는 1집 제작 이후 팀을 나가며 산발적으로만 앨범에 참여했으며, 어트퀘 활동을 안 했을 때는 요리사로 일했다. 이후 자로비는 은퇴 앨범 제작 때 재결합했다. 그리고 병상에 있는 파이프 독과 함께 은퇴 앨범을 제작하던 도중 파이프 독이 당뇨 합병증으로 2016년에 사망하여, 2016년 발매된 은퇴 앨범은 어트퀘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시작은 큐 팁이 고딩 때 친구들끼리 결성한 힙합 그룹이었다. 이후 파이프 독을 멤버로 영입하고, 이름 존나 긴 데뷔 앨범 'People's Instinctive Travels and the Paths of Rhythm'(1990) 으로 씬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메이저에 데뷔했다.
당시 씬은 동부든 서부든 퍼블릭 에너미의 Fear of a Black Planet 같은 분위기의 갱스터 랩이 크게 유행이었는데(다만 어트퀘 앨범이 좀 더 빨리 나오긴 했다), 이런 어둡고 폭력적이고 음울한 기운을 담은 힙합에서 탈피하고 친구들 4명이서 노는 친근하면서도 철학적인 분위기의 얼터너티브 힙합 곡들을 만들었다. Can I Kick it?, I Left my Wallet in El Segundo, Footprints에서 이것이 잘 드러난다. 이 점은 데 라 소울의 데뷔 앨범 3 Feet High and Rising의 영향을 크게 받은 티가 난다.
1집이 언더에서 씹대박이 터져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말에 오기를 받은 큐팁과 파이프독이 2집 The Low End Theory(1991)를 각 잡고 만든다. 2집에서는 좀 더 묵직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택했는데, 실제로 드럼도 간결하게 배치했으며 샘플을 몇 겹씩 겹쳐쓰지 않고, 거의 모든 수록곡에 1 ~ 2개의 멜로디 샘플을 얹고 거기다 드럼, 베이스만 추가하는 미니멀리즘을 시도했다. 앨범 돌려보면 곡들이 군더더기 없이 엄청 깔끔하다. Jazz(We've Got), Check the Rhime, Scenario 세 곡이 크게 히트 쳐서 싱글로 발매됐다.
2집 제작 중 Vibes and Stuff라는 곡 녹음을 위해 론 카터라는 베이시스트에게 샘플 클리어를 부탁했는데, 론 카터는 힙합을 싫어해 앨범의 욕설을 다 지워야 해주겠다고 했지만 큐팁이 진짜로 욕설을 다 지워와서 론 카터가 엄청 좋아하면서 직접 베이스 연주를 해 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렇게 2집을 힙합 역사상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제작한 어트퀘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3집 Midnight Marauders(1993)에서 재즈힙합 완성도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앨범에서는 다시 샘플 여러 개를 겹쳐 쓰고 피처링도 많이 불러왔으며(버스타 라임즈 외에도 데라소울의 트루고이 더 도브, 라지 프로페서, 라파엘 샤디크 등) 다채로운 사운드의 샘플들을 사용하여 따뜻하고 화려한 느낌이 난다. 수많은 매체들이 앨범에 만점을 쏟아냈으며 Award Tour, Electric Relaxation, Oh My God, God Lives Through 등이 크게 히트를 쳤다.
이후 4집 Beats, Rhymes and Life(1996)도 제이 딜라를 영입하며 꽤 괜찮은 퀄리티를 자랑했지만 어트퀘 멤버들이, 특히 큐팁과 파이프독이 불화로 인해 분위기와 팀원의 동기부여를 크게 저하시키며 이전 3작보다 떨어지는 퀄리티로 혹평을 받고, 불필요한 저평가까지 받게 된다. 나스의 It was Written처럼. 5집 The Love Movement(1998)는 아예 그룹 창단 이후 불화가 최고조일 때 나온 앨범이라 폭망했다. 다른 아티스트에 비교하면 딱 ㅍㅌㅊ 퀄리티의 앨범이긴 했지만.
이후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이어간다. 큐팁은 프로듀싱과 3장의 앨범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는다. Amplified(1999), The Renaissance(2008), Kamaal the Abstract(2009). 이 세 장의 앨범은 전부 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중 2집 The Renaissance를 최고의 명반으로 쳐 준다.
파이프 독은 2000년 Ventilation: Da LP라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지만 그저 그런 평가를 받으며 묻힌다. 이후 피처링으로 계속 얼굴을 비추다 2014년에 제이 딜라 추모곡을 내며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
2009년에도 공연을 한다며 어트퀘 멤버 셋(자로비 재결합 전이니)이 계속 투어를 다녔는데, 그 때도 충돌이 엄청나게 잦았다. 그 외에는 칸예 웨스트가 멤버들을 다시 몹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 2015년,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 참여를 선언하고 파리에서 테러가 일어난 날, 멤버들은 투나잇 쇼에서 공연을 마치며 칸예 웨스트의 설득으로 당뇨로 병상에 누운 파이프 독의 유작이자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의 은퇴작인 6집을 준비한다. 녹음은 2015-16년에 했으며 도중에 파이프 독이 사망하고, 11월 11일에 마지막 작인 We got it from Here... Thank You 4 Your Service를 발매하며, 역사상 최고의 명작이라는 평을 받고 아름답게 은퇴한다. 90년대 앱스트랙트, 얼터너티브와 재즈와 함께 현대 힙합을 적절히 융합하며 컨셔스한 색채를 풍기는 어트퀘의 사회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잘 담겨 있다.
- 카모를 한 캐릭터를 5집 외 앨범 커버로 사용했다. 때문에 그룹의 시그니처도 검정 + 초록 + 빨강을 융합한 카모 문양이다.
- 버스타 라임즈를 자주 피처링에 갖다 썼다. 2, 3, 5, 6집에 참여했으며 싱글컷된 곡들이 대부분 버스타 라임즈가 피처링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