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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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초월적인 사변을 배격하고 관찰이나 실험으로써 검증할 수 있는 지식만을 인정하려는 철학적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신학, 형이상학을 배격한다. 철학 외에도 역사학, 법학, 심리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실증주의는 프랑스 철학자인 오귀스트 콩트가 1830년대에 창시했다. 콩트는 여태까지의 사상사는 신학의 단계, 형이상학의 단계, 실증의 단계로 진보해왔으며 실증철학으로 인류 발전에 이바지해야한다고 설파했다.
콩트는 초기에는 무명에 가까웠고 말년에는 이른바 인류교를 창시하는 등 오히려 실증주의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지만 사상은 급속히 전파돼서 유럽과 아메리카를 휩쓸었다.
특히 남미에서는 정치권에까지 영향을 끼쳐서 80세대 치하의 아르헨티나(1880-1916), 초기 브라질 공화국(1889-1930)에서 지배적인 사상이 됐다. 일례로 브라질 국기에는 '질서와 진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원래 콩트의 구호다.
다른 한편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에는 경험비판론, 논리실증주의와 같은 보다 특수한 형태의 실증주의 사조도 나타났다.
그러나 레닌이 실증주의를 유물론의 적이라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소련에서 실증주의를 금지해버렸다. 게다가 실증주의가 태초부터 전통과 종교를 적대시한 것이 역풍이 불기 시작해서 극우 내지 파시스트 세력에게도 탄압을 당했다. 그래서 영미권이 실증주의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말았다.
이 외에도 철학계 등지에서 각종 비판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명맥을 잇고 있다.
기존의 자연법 사상을 거부하고 실증법에 대해서만 연구하는 태도로 나타났다.
콩트가 사회학의 시조인만큼 사회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사회학에서의 통계 조사 등의 방법들이 기본적으로 실증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다만 모든 사회학 사조가 실증주의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생명체의 내적 심리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없으니 그런 개념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로지 생명체의 행동만 연구하자는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이어졌다.
신화, 구전, 교차검증이 불가능한 요소 등을 거부하고 제대로 된 사료에만 근거해서 역사를 취급하자는 입장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