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원

K-위키

고대 로마의 최고 의결기관

기원전 8세기에 첫 등장해 1341년까지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존재했던,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존속한 의회기관이다.

아우구스투스를 황제로 임명한 것도 얘네다. 정확히는 원로원 1인자라는 뜻의 '프린켑스 세나투스'라는 직책을 줬는데 아우구스투스가 폰티펙스 막시무스(종교지도자), 임페라토르(군사지도자) 등등 온갖 직책을 겸한 독재자가 되었고 나중에 이것이 황제(Emperor)라는 표현으로 변한 것.

로마 시의 원로원은 서로마 제국이 영토를 상실한 이후에도 603년까지 존속했다.

오도아케르가 망해가던 로마를 물리적으로 멸망시켰다는 세간의 오해와 다르게, 실제로는 오도아케르는 수많은 왕위 찬탈자들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오도아케르가 게르만족인 탓에 황제를 자칭할 수 없었고 결국 왕이라는 직함에 만족한 채 서로마 황위를 동로마에 반환하는 방식으로 '어쩌다 보니' 서로마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따라서 476년에는 서로마 황제라는 직함만 사라졌을 뿐 아직 로마의 사회 문화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오도아케르와 동고트 왕국을 거쳐 동로마 제국이 로마를 다시 탈환할 때까지 로마 시에서는 천 년 전부터 해오던 원로원 놀음을 계속 하고 있었던 것.

로마의 원로원과 대등한 위치의 콘스탄티노폴리스 원로원은 359년에 등장했으며 서로마가 병신이 되자 로마 원로원이 고대에 하던 역할을 중세에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원로원이 계승해 14세기까지 존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