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트 폰 하르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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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 로베르트 에두아르트 폰 하르트만 Karl Robert Eduard Hartmann | |
| 생년월일 | 1842년 2월 23일 |
|---|---|
| 사망일 | 1906년 6월 5일 |
| 국적 | 독일 제국 |
| 직업 | 철학자 |
| 종교 | 무종교 |
독일제국의 염세주의 철학자. 원래는 군인이었고 중위까지 올랐으나 건강 문제로 결국 제대했다. 이후 철학자로 전직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나름 유명했으나 사망 이후 아주 빠르게 잊혔다.
하르트만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와 주의주의 그리고 헤겔의 변증법적 진보가 결합된 것이다. 하르트만에 의하면 현재의 우주는 신성한 계획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의식과 맹목적 의지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의지는 맹목적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기모순을 일으키고 따라서 일체의 적극적인 행복을 불가능하게 만들며, 인간은 단지 고통을 느끼거나 느끼지 않거나 하는 사태에 빠질 따름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요소가 세계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성이다. 이성은 물론 세계의 태초에서는 미약하게만 작용하지만 세계가 점차 확대될수록 역시 증가해나가며 결국에는 맹목적 의지를 초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근데 이러한 이성은 쇼펜하우어의 경우에서처럼 개인적 노력으로만 충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류 전체가 합심해야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르트만에게 개인적 금욕, 자살 등은 불충분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진보에 해가 되는 것으로 지양되어야 한다. 또한 인류는 최종적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 단계에 이르는 것을 돕기 위해서 잠정적으로 삶을 긍정해야하며, 이를 위해서 출산 역시 용인되는 것이다.
하르트만에게 최종적 진보를 위해 거쳐야할 세가지 단계가 있는데, 첫째는 현세에서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희구한 바이다. 둘째는 내세에서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기독교 등에서 약속한 바이다. 셋째는 앞서 언급한 현세 및 내세가 결합된 형태, 즉 사회적 진보와 과학의 발달을 통해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르트만에게 이 세가지 모두 부질없는 것이며, 그러한 사실이 인류 전체에게 충분히 인식되었을 때 인류는 이러한 단계들을 전부 극복하기에 이를 것이다.
그렇게 인류 전체가 존재와 고통이 서로 불가분하다는 것을 너무나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을 때 마침내 이들은 우주적 종말을 추구하게 될 것이며, 그와 함께 우주는 영구적인 죽음을 맞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르트만은 현재의 세계를 '가능한 세계 중 최선의 세계'라고 불렀는데, 현재의 세계는 적어도 종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선이지만 다른 경우의 세계들은 그조차도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는 급진적 변혁보다는 점진적 개선을 추구하는 보수주의 성향이었다. 이와 관련해 노동운동에 아주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민족주의가 세계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간주해서 지지했다. 하르트만은 우주적 종말의 필수조건으로서 과학기술의 급진적 발달을 들었기 때문에 산업화에 찬성했다고 볼 수 있다.
니체는 일찍부터 하르트만을 극혐해서 '우상의 황혼' 등에서 하르트만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해댔다. 하르트만도 1890년대 쯤에는 니체에 대해 알게 됐고, 니체가 슈티르너를 베꼈다고 비난했다.
자녀가 무려 여섯 명이나 있었다.
세계철학사(러시아과학아카데미)에서 간략하게 소개되는데, 책 전체가 애초에 공산주의로 범벅이 됐기 때문에 당연히 온통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역시 공산주의자들이 주류가 되서 쓴 철학사전(중원문화)에서도 반동적이라고 서술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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