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장로의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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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장로의정서는 1903년 러시아에서 처음 출간된 반유대주의 위조물이다. 내용은 유대인들이 언론, 금융, 정치 따위를 장악해 전통적 가치와 질서를 파괴하고 세계전쟁을 일으키고 해서 전세계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식상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유대인들이 프리메이슨, 공산주의, 다윈주의, 니체주의 따위와 관련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온의정서나 그냥 의정서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극우세력, 특히 나치가 자신들의 배후중상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서 이용했다. 특히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 의정서의 기원은 중요하지 않고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는 의외로 초기에는 의정서를 거짓으로 여기고 관련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제지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1930년대 중엽부터는 파시스트들이 공식적으로 의정서를 선전하기 시작했다. 관련 인물 중에는 율리우스 에볼라도 있었다.
스페인 내전 당시 국민파에서 자신들의 유대-프리메이슨 음모론을 정당화하려고 이 문서를 배포했다. 이후 프랑코 정권에서도 당연히 계속 배포했었다.
이 글이 처음 출간된 러시아에서는 초기에는 니콜라이 2세조차도 그 내용을 믿었지만, 얼마 안 가 의정서가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고 배포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러시아 내전 이후에는 백군이 적군을 악마화하기 위해 의정서를 배포하기 시작했고, 백군이 몰락한 이후에도 생존자들이 서유럽 등지로 망명하며 의정서를 계속해서 유포했다. 이후 소련은 당연히 의정서를 가짜라고 명시했지만, 발레리 예멜야노프같은 반체제인사들은 여전히 의정서를 신봉하곤 했다.
미국에서 헨리 포드가 의정서를 대규모로 배포했었다. 그 외에 칠레에서 미겔 세라노가 나치로 전향하는 큰 계기가 됐다.
일본제국에서 의정서에 영향을 받아서 유대인들을 데려와서는 감시해 그들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그런 건 없었고 결국 그 정책이 폐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