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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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는 죠몬 시대에서부터 기원한 일본 특유의 전통 신앙이자 문화이다. 서양의 배타적인 종교와는 달리 일종의 일상적 문화에 가까웠고, 일본 역사에서 신토는 불교 등 외래 종교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치만 같은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19세기 중엽 일본인들은 서구문화를 무작정 받아들이다간 자신들이 서구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고유문화를 아예 제도화하기 시작했다. 이 중에서 특히 가장 선전됐던 것이 신토인데, 신토야말로 고유하면서도 절대적인 권력을 뒷받침하기에 최고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정작 신토를 '국교'로 만들기 위해 참조한 모델은 서구세계의 민족주의 및 배타성이 커져가던 종교들이었다.
명목상으로는 대일본제국 헌법에 따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에 처음에는 나라에서 타 종교를 금지하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신토를 제외한 종교에 대한 차별이 많았다. 국가신토를 주도하던 당사자들은 국가신토가 종교임을 부정했는데, 대신 종교 그 이상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초에 종교보다 위에 있으니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든 말든 국가신토는 강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국가신토에 의해 탄압받은 것은 다른 종교만이 아니다. 같은 신토도 국가신토에 탄압받았다. 앞서 말했듯 신토는 일종의 문화에 가까웠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양상이 달랐는데, 국가에서 원하는 신토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지방의 잡다한 신앙들을 탄압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방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천황 관련 예식마저도 국가신토식 방식을 강요하여 전통 신토를 따르는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날이 갈수록 일본 본토 및 식민지, 괴뢰국들에서 신사들을 만들고, 일본신화를 역사적 사실인냥 교육하게 만들고, 천황가에 대한 예의를 강요했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은 자신들은 어디까지나 국가의 상징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것이므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1930년대부터 전쟁으로 일본이 폭주하면서 국가신토 이외의 종교에 대한 탄압은 상당히 노골적으로 변했다. 신사참배, 궁성요배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이 패망한 뒤 연합국 측에서 이를 금지해버렸다.
여하튼 원래는 전통적이고 일상적인 신앙에 가까웠던 것을 억지로 서구식 배타적 종교로 만들어보려다 실패한 것인 만큼 요즘은 신토가 다시 일상적인 요소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신토를 배타적인 종교로 추앙하는 극소수 사람들은 존재한다.